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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유치원 입학 상담 후기 | 호돌유치원, 햇빛유치원, 사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패딩턴이모 2022. 11. 3. 15:45

아이가 한국나이로 5세(만 3세가 될 무렵)에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죠.

 

10월 말 11월 초가 유치원 신청하고 확정되는 기간이에요.

초보 엄마인 저는 요런 정보가 부족했어서 조금 늦게 상담을 다녀왔어요.

보통 9월 중하순 즈음에 입학설명회 같은게 있더라구요 참고하셔서 문의 해보시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부산 사하구에 있는 햇빛유치원, 호돌유치원, 사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상담다녀왔는데

각 유치원 별 정보, 특징, 교육비용 정리하며 제 마음도 다 잡아 봅니다.

 

그리고 현직 어린이집 선생님과 국공립 유치원 교사일을 하고 있는 지인들, 즉 선생님들의 조언을 참고했던 기록도 함께 옮겨봐요.

 

5세아이 유치원? vs 어린이집?

우선 5세아이는 발달 속도에 따라 어린이집이냐 유치원이냐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주변 지인들이 아이들을 잘 낳지 않아서 육아 조언을 듣거나 참고할만한 또래 지인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유치원에대해선 얄팍하게

'5세면 무조건 유치원이다!'

'그러나 유치원은 빨리 마치기 때문에 업무 등의 문제로 보육이 필요한 상황엔 어린이집이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이번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친구들(모두 미혼, 자녀 없음)에게 질문하며

우선 고려해야할 사항도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어요

  1. 기저귀 문제
    요즘 아이들은 기저귀 떼는걸 천천히 기다려 주는 편이라 4세 아이들의 기저귀 떼는 상황은 정말 편차가 심한 것 같아요. 주로 여아들이 빠르게 기저귀를 떼는 편이고 남아들이 늦는 것 같더라구요. 아직 기저귀를 착용해야 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1년 정도 더 어린이집을 다니고 6월에 유치원을 가는 것을 추천하더라구요. 물론 개인의 의견인 점은 참고해주셔야겠지만 유치원의 경우엔 기저귀를 어느정도 떼고 낮시간엔 팬티로 활동할 수 있는 아이들이어야 한대요.
  2. 아이별 발달 속도 참고
    기저귀 외에도 아직은 조금 더 세세한 보육이 필요한 단계에 있는 아이의 경우엔 어린이집을 추천했습니다.

5세에 무조건 유치원을 가야하는 것은 아니란 걸 깨달았어요. 6세의 경우 선생님 1명당 담당 학생 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필히 6세 원아도 모집하기 마련이라, 조금은 보육차원의 케어가 필요한 아이의 경우엔 6세에 유치원을 입학해도 된다고 해요.

저희 아이는 낮시간 소변은 잘 가리는데, 대변시 변기에 앉기를 무서워 하는 문제와 밤 중 소변문제가 아직은 자주 있기 때문에 조금 고민을 해보긴 했어요.

방문한 세 유치원의 첫인상과 느낌 (개인 의견 주의)

호돌유치원

외부 놀이 시설이 정말 잘 돼 있었어요.

세 구역을 나눠질 수 있어서 연령별 구분도 가능하고 활동적인 아이에겐 세 유치원 중 베스트인 곳이었어요.

대근육을 사용할 수 있는 놀이 기구와 운동기구들이 많았고 모래 놀이도 넓게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유치원 가고싶어할 것 같았어요. 모래도 황금모래로 교체하고, 놀이터 바닥도 다 고온 소독했다고 하더라구요

수영장도 넓게 하나 외부 건물로 지어뒀어요 (실내 수영장) 여름이 오면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매일 수영장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수영복은 개별 준비, 튜브는 유치원 걸 사용한다고 합니다. 역시나 활동적인 아이에겐 넘나 좋은 곳!

텃밭 이런게 많아서 아이들이 스스로 심고 키우고 집에 가져가고 이런 활동이 아주 자주 있어서 자연과 함께 크기엔 가장 좋은 유치원이었어요.

고바위라 올라가기 너무 힘들지만 (상담가실 분 꼭 차타고 가세요 ㅋㅋ 생각없이 저처럼 걷다간 시간 약속을 아마 늦으실거에요 내 예상보다는 높은 곳에 있습니다) 환경이 너무 좋아요. 새소리 자연소리만 있고 도시의 소음 없이 나무들이 우거져서 공기의 질도 훨씬 좋겠죠!

등하원엔 항상 유치원 앞 신호등을 매일 교통안전 교육을 해서 생활화 되는 점도 좋았어요. 비오는 날은 3층으로 하차해 비 하나다 안맞고 쾌적하게 등하원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어요

절과 가깝지만, 그렇게 종교색이 짙지 않았어요. 월 1회 생일 행사는 법당에서, 석가탄신일 행사 요렇게만 종교색이 있습니다.

호돌유치원의 가장 큰 장점을 뽑자면 (개인적 의견입니다)

  1. 인종 다른 원어민선생님 방문으로 자연스럽게 다양성 습득 가능
  2. 수영장!
  3. 활동적인 아이에겐 베스트

 

햇빛유치원

세 유치원 중 아이들의 자세가 가장 얌전하고 가장 성숙했던 곳

확연히 차이날 정도로 아이들이 달랐어요.

몬테소리가 정확하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 모르지만 어느 곳보다 몬테소리를 제대로 하는 곳이라고 하고

수녀원장님도 아주 차분하고 교육자 느낌이 강했어요.

시설의 깔끔함은 넘사벽입니다.

교구는 무슨 교구 편집샵 vmd 해둔 것 마냥 깔끔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고

주방의 위생은 뭐 ... 비교할 곳 없이 최고에요

화장실도 건식화장실이에요.

교무실도 아주 넓은데 모든 책상에 모니터와 전화기 외엔 아무것도 올라온게 없더라구요 원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깔끔했어요!

 

저는 햇빛유치원의 도서관이 너무 좋았는데요 아늑하게 예쁜 조명과 예쁜 가구, 다양한 책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책읽고 싶게 해두었더라구요.

그리고 모래 놀이방도 있는데 모래 상자테이블이 약 4~6개 정도 있었고 그 주변엔 함께 놀수 있는 장난감이 역시나 토이즈러스 처럼 장난아니게 깔끔하게 진열되어있었죠.

 

호돌유치원에도 모래 놀이를 할 수 있었는데 호돌 유치원은 실외 운동장에 넓게 양말 벗고 들어가서 다양한 모래놀이 용구?(삽 같은거)로 하는 놀이라면, 햇빛유치원 모래놀이방은 실내 교실에 있고, 화구통 크기의 상자 테이블 안에 모래가 들어가 있어요. 즉 발벗고 노는 모래놀이는 아니고 손으로 모래에 다양한 장난감 꽂아가며 하는 모래놀이에요. 물론 외부 놀이터에도 모래가 있답니다.

숲과 가까이 있어서 자연친화적인점도 좋았어요.

 

종교색이 아주 짙진 않지만, 영성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며 매일 아침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제가 종교가 없는데 대학교를 기독교재단으로 가면서 은근히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던 터라 고민하게 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천주교 신자분이시라면 아마 햇빛유치원은 정말 베스트일 것같아요. 주변에 종교인들이 많아 종교인들이 원하는 분위기를 잘 아는데 아마 천주교 집안에서 원하는 베스트의 교육환경이라 생각합니다.

 

햇빛유치원의 가장 큰 장점을 뽑자면 (개인적 의견입니다.)

우리 아이가 활동적인 만큼 '자기 조절'이 조금 부족해서 이 곳을 많이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너무나도 얌전했고 확실하게 성숙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유치원 교사인 지인에게 듣기로는 원래 몬테소리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고, 혼자하는 거라 사회성 발달엔 크게 도움이 안될 수 있고 우리 아이 특성상 활동적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회성은 몬테소리와 별개로 햇빛유치원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아 걱정이 없는데

활동적인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일 기도천사, 매일 아침 한명씩 돌아가며 날씨 소개, 일일 환경 아나운서 점심 방송 이런 것들이 있어서 아이들의 표현력이 발달되고, 발표의 두려움도 없어질 것 같았어요.

 

사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사동초 병설오치원은 사립유치원 내부 시설들을 보고 가서 그런지 가장 시설이 특징될게 없다고 느껴지긴 했어요.

신설인 듯 아~~~~주 깨끗해요. 

교실은 아주 넓어요 직접 측량한 건 아니지만, 약간 초등학교 교실 1.5개 정도 수준의 넓은 공간이라 확 트인 느낌이 들고 깔끔합니다.

초등학교 급식소와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음식 가지고 장난칠 염려는 전혀 없어서 좋았어요. 점심시간에 급식소로 가서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코로나19 이후로는 이름표가 붙은 지정석에 앉아서 식사를 한대요. 칸막이도 있고 해서 안전할 것 같아요.

학교에서 유치원을 다니다 보니 세 유치원 중 초등학교 적응력은 여기가 최고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시설이었어요. 깔끔하긴하지만 다양성이 부족하달까? 교실 3학급과 교무실, 작은 놀이터, 초등학교와 공유하는 운동장 정도인듯 했어요.

놀이터를 생각하면 호돌유치원이 좋아 아쉽고, 도서관을 생각하면 햇빛유치원이 좋아 아쉬웠어요.

시설을 보면서 '아쉽네, 여긴 안 오겠네'라고 너무 확신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사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가장 끌리게 되더라구요.

사진 좀 찍어둘 걸 그랬어요.

 

사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가장 큰 장점을 뽑자면 (개인적 의견입니다)

선생님이에요. 임용고시를 패스한 유치원 교사인 친구가 공부하고 합격하는 과정을 다 지켜본 저는 아무래도 그 친구가 유치원 교사의 표본인데요. 정말 유아교육에 진심이고, 진지하고, 고민도 많이 하는 아이에요. 물론 임용을 합격한 교사가 임용치지 않은 교사보다 더 잘가르친다는 조건이 성립하진 않죠. 성적별로 훌륭한 교사라고 할 순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힘든 임용을 합격한 친구의 자세를 봐 왔기에 공립 교사에 대한 신뢰가 컸어요. 나이로 차별하긴 그렇지만 20대 30대 교사분들이 임용을 칠때의 분위기를 알아서 그런지 열정넘치고 에너지 넘치고 긍정기운 넘치는 사동초 유치원 선생님이 계속 생각나요. 결국 '교육의 질'은 '시설'이 아닌 '교사의 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말론 부산지역 임용 경쟁률이 아주아주 빡세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는 부산, 경상도 쪽 근무도 고려했던 현 경기도 교사라 사정을 잘 압니다) 

친구 생각을 하면 할 수록 공립이 낫겠다는 생각이 점차 짙어지더라구요.

친구는 받은 지원금 0원으로 떨궈야 하니까, '애들한테 뭐하고 돈쓰지?' 이런 고민하고 일한대요.. 넘나 색다른 고민 아닐까요 ㅜㅜ 그래서 처음에는 가장 우선순위 낮았던 사동초 병설유치원이 지금 제 맘속 순위를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세 유치원 특장점, 학비(교육비) 비교

  호돌 유치원 햇빛 유치원 사동초 병설유치원
위치 당리동 괴정동 당리동
경사/고바위 고바위 위치 (차량 접근 용이) 상대적 높은 편 상대적 높은 편
차량운행 O O O
종교 특색 불교
: 매월 생일 행사를 법당에서 진행
: 석가탄신일 행사
천주교
: 매일 오전 기도
: 부활절 행사
종교 없음
교육비 - 오르다 교육(영어원어민교사 포함) 월 49,000원
- 입학비 없음 (원복, 가방 선물)
- 오전간식비 : 연세우유 지로청구하루 450원청구 (먹은만큼 청구, 즉 결석 시 비용 없음)
- 입학비 10만원
- 월 32,600원
- 비용 없음
- 졸업 앨범비만 유료
교육/방과후활동 - 원어민선생님 영어 (키즈브라운)
- 체육
- 시니어 선생님 미술
- 몬테소리

- 체육
- 과학
- 음악
특징 - 외부 놀이 공간이 아주 넓고 잘되어있음
- 숲이 가까워 자연 친화적임
- 원어민 교사 방문 수업 (인종 다양한 교사 구성)
- 실내 수영장 있음 햇살도 들어오는 구조라 춥진 않을 듯 (여름 기간 약 한달 내외로 매일 수영장 활용한다고 함)
- 시니어 퍼포먼스 미술 교육 강사는 심리학 전공자라 이따음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주시기도 함
- 김치, 장류 모두 직접 담금
- 몬테소리 교육
- 숲이 가까워 자연 친화적임
- 인성, 정서, 영성 교육 중점 : 우리아이 행복 프로젝트, 생태 영성 교육
- 모래 놀이방, 도서관 잘 돼 있음
- 주방 깔끔. 위생문제 걱정 없음
- 교구 정리는 다이소 매장, 혹은 완구류 편집샵 느낌의 완벽한 교구 집기 정리 수준
- 교무실도 넓어 선생님 업무하시기 편리하실 듯, 선생님 책상 위 마저 깨끗(어느 선생님도 모니터, 전화기 외에 올려두신 게 없음)
- 공립 교육기관
- 초등학교와 급식실을 공유 (대신 유치원 아이들은 지정석으로 코로나 등 염려는 없음) → 음식가지고 장난치지 않을 것이란 확신
- 방과후과정으로 6시까지 가능 (단 8시간은 유치원에 있어야 해서 이를 신청할시 4시 이후 하원 가능)
시설 약간은 세월의 흔적이 보임
- 수영장, 강당
- 도서관 (책은 대여업체 활용)
- 텃밭, 숲
- 놀이 공간 세구역이나 있음
- 매일 어린이집 앞 신호등으로 안전교육 등하원 마다 실시
인테리어가 잘 된 깔끔함이 아닌 정말 철저한 관리에 의한 깔끔함
- 모래 놀이방, 강당
- 도서관 (분위기 아늑함)
- 건식 화장실
- 깨끗한 바닥
- 넘사벽 수준의 집기류 정리,진열
깔끔함. 
- 넓은 학급 3교실
- 사립유치원보다는 부족한 시설
- 놀이터 작음 (대신 학교 운동장 함께 사용)

내가 꼽은 포인트 장점 - 인종 다양한 영어 교사가 방문하여 자연스럽게 다양성을 알 수 있겠구나. 내가 가르키기 어려운 분야인데
- 수영장이 꽤 넓음 게다가 여름 매일 수영이라니..
- 기도천사, 날씨발표, 1일 아나운서 등 아이 주도적 발표 생활화 가능
- '자기조절'을 강조하는 교육 → 세 군데 유치원 중 확연하게 차이날정도로 얌전했던 아이들
- 시설은 가장 부족했지만 선생님들의 분위기가 가장 좋았음

고민의 총합

내가 지금부터 우리 아이를 위해 유치원 결정을 할 때고민해야하는 것은 두가지!

우리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야하고,

교사의 질. 유치원 상담때 보았던 선생님과 아이들 분위기 속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들 모두 포근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패딩턴이모 드림